인도 가이완 [홈바운드] 칸영화제에서 9분간 기립 박수

칸영화제에서 9분 기립박수를 받은 인도 영화 '홈바운드'. 감독 니라지 가이완의 전작 '마산'과 함께 그의 작품 세계를 탐색합니다. 빠르게 인도 영화 '홈바운드' 예고편으로 알고 싶다면 아래 버튼을 확인하세요.




인도영화

인도 영화계는 오랜 시간 동안 전 세계에서 다채로운 시선을 받아왔습니다. 그 중심에는 사회적 문제를 예술적으로 풀어내는 감독들이 존재하며, 니라지 가이완(Neeraj Ghaywan)은 그 대표 주자 중 한 명입니다.

이번 2025년 **칸 영화제(Cannes Film Festival)**에서 그의 신작 **‘홈바운드(Homebound)’**가 “주목할 만한 시선(Un Certain Regard)” 부문에서 상영되며, 상영 후 9분간 기립박수를 받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이 글에서는 니라지 가이완 감독의 영화 세계와 최신작 ‘홈바운드’에 대해 깊이 있게 알아보겠습니다.

인도 가이완 [홈바운드] 칸영화제에서 9분간 기립 박수
인도 가이완 [홈바운드] 칸영화제에서 9분간 기립 박수


데뷔작 '마산(Masaan)' – 억압된 현실 속 사랑과 자유

니라지 가이완은 2010년 칸영화제에서 **‘마산’(Masaan)**으로 감독 데뷔를 치렀습니다. 영화는 바라나시(Ganges 강변)를 배경으로, 사랑, 상실, 그리고 힌두 카스트 제도라는 인도의 뿌리 깊은 억압 구조를 섬세하게 풀어낸 작품입니다.

주인공으로는 현재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배우 **비키 카우샬(Vicky Kaushal)**이 출연했으며, 그는 전통적으로 가장 낮은 카스트가 맡아온 시체 화장업에 종사하는 인물을 연기했습니다. 사회적 계급의 경계 속에서 감정과 정체성을 찾아가는 그 여정은 많은 관객의 공감을 자아냈습니다.

‘마산’은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되었고, 비평가상심사위원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인도 영화의 사회참여적 진보를 보여주는 대표작으로 기록되었습니다.


기사 한 편에서 시작된 ‘홈바운드’

‘홈바운드’의 시작은 한 편의 기사였습니다. 팬데믹 기간 중, 인도의 엄격한 봉쇄 조치로 인해 수백만 명의 노동자들이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수천 마일을 걸었다는 기사가 뉴욕타임스에 실렸습니다. 이 기사의 제목은 ‘암릿을 집으로 데려가기(Taking Amrit Home)’이며, 저자는 저널리스트 **바샤라트 피어(Basharat Peer)**입니다.

가이완은 이 기사에서 신분이 다른 두 친구, 즉 **무슬림과 달리트(불가촉천민)**의 우정 이야기에 깊이 매료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단순한 현실 고발을 넘어, 인도의 구조적 문제와 인간 본연의 따뜻함을 동시에 전하는 데 탁월한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인도 가이완 [홈바운드] 칸영화제에서 9분간 기립 박수
인도 가이완 [홈바운드] 칸영화제에서 9분간 기립 박수


‘홈바운드’가 다루는 또 다른 인도

‘홈바운드’는 단지 팬데믹 속 인도인의 고난을 다룬 작품이 아닙니다. 그것은 인도의 보이지 않는 이야기, 잊혀진 목소리, 그리고 여전히 소외되고 있는 수백만의 삶을 다룬 작품입니다.

니라지 가이완은 이번 영화에서도 카스트와 종교, 계급, 거리의 경계를 예술적으로 넘나들며,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인도 사회의 이면을 조명합니다. 특히나 인간의 존엄성연대, 우정이라는 보편적 가치가 이 영화에서 중심 메시지로 작용합니다.


칸영화제에서의 반응과 의미

칸 영화제에서의 9분 기립박수는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홈바운드'는 단지 인도 사회의 문제를 보여주는 것을 넘어서, 전 세계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메시지를 품고 있습니다.

영화를 통해 인도의 현실과 문화, 그리고 감독의 철학적 메시지를 이해하는 것은 전 세계 영화 팬들에게 큰 영감을 줄 수 있습니다.


영화로 세상을 바꾸려는 한 감독의 이야기

니라지 가이완 감독의 영화는 단순한 오락이 아닙니다. 그것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연대, 인도 내 억압의 구조를 벗어난 인간성 탐구, 그리고 보편적 정서에 대한 접근입니다.

‘마산’에서 ‘홈바운드’로 이어지는 그의 여정은 인도 영화계의 미래를 말해주며, 동시에 세계 영화계에도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글 천사 블로그

글 천사의 글 향기 블로그 입니다. 얼마나 좋은 정보를 나눌 수 있을지 몰라도 향기를 퍼 트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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