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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 북미 박스오피스를 강타
2025년 4월, 북미 극장가에서 순수 한국 기술로 제작된 극장용 애니메이션 영화가 깜짝 흥행을 기록했습니다. 장성호 감독이 연출·각본·제작까지 모두 맡은 '킹 오브 킹스(The King of Kings)'는 개봉 첫 주말, 북미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며 놀라운 성과를 낸 이 영화는 단 3일 만에 **1905만 달러(약 272억 원)**의 수익을 올렸고, 이는 1998년 '이집트의 왕자'의 오프닝 성적을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한국 애니메이션의 새 역사, '킹 오브 킹스'
이 작품은 한국 시각효과(VFX) 기술의 선두주자 모팩스튜디오가 제작했습니다. 영화 ‘해운대’, ‘명량’, 드라마 ‘태왕사신기’, 그리고 미국 드라마 ‘스파르타쿠스’ 등 다수의 시각효과를 담당해온 장성호 감독이 지휘를 맡아 10년에 걸친 도전의 결실을 완성해냈습니다.
특히 ‘킹 오브 킹스’는 **영국 작가 찰스 디킨스의 미출간 작품 ‘예수의 생애’**에서 영감을 받아,
아이에게 ‘진짜 위대한 왕’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극중극 형식의 스토리텔링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종교를 넘은 감동, 모두를 위한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는 단순한 종교 영화가 아닙니다.
신앙이 없는 일반 관객도 편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설교적 요소는 배제하고,
한 가족의 대화를 통해 예수의 생애를 따뜻하고 흥미롭게 풀어냅니다.
이러한 점이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미국 시네마스코어 설문조사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최고 등급인 A+를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이는 지금까지 단 128편의 영화만이 받은 등급으로, 애니메이션 장르에서는 디즈니와 픽사를 제외하면 드문 사례입니다.
버추얼 프로덕션 기술의 도전
장 감독과 김우형 공동제작자는 언리얼 엔진 기반의 버추얼 프로덕션 시스템을 자체 개발하여
실사 영화 수준의 촬영 및 편집 과정을 애니메이션에 적용했습니다.
- 실제 카메라 움직임을 구현하는 버추얼 카메라 시스템
- 모션 캡처 연기를 기반으로 정교한 장면 구성
- 총 5차례의 촬영-편집-보강 피드백 과정을 통해 완성도 극대화
이 기술적 접근은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의 새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북미 먼저, 한국은 7월 개봉!
흥미롭게도 이 작품은 한국보다 북미에서 먼저 개봉하여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장 감독은 “처음부터 해외 시장을 염두에 두고 기획했고, 기독교 콘텐츠가 강한 북미에서 성과를 입증하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 한국 개봉일: 2025년 7월 말 (여름방학 시즌 맞춰 개봉)
- 더빙판 준비 중, 국내 유명 성우 캐스팅 확정 예정
- 영어 더빙 버전: 오스카 아이삭, 피어스 브로스넌, 우마 서먼, 케네스 브래너 등 참여
K-콘텐츠의 확장, 그 마지막 퍼즐
장 감독은 인터뷰에서 “이 애니메이션이 K-콘텐츠의 마지막 퍼즐 조각처럼 느껴진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영화, 드라마, 음악, 게임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동안, 애니메이션은 상대적으로 조명을 덜 받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킹 오브 킹스’의 성공은 그 한계를 뛰어넘은 사건이 되었고,
한국 애니메이션이 전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확실한 사례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마무리
수많은 도전 끝에 완성된 한 편의 애니메이션이
지금 전 세계 관객에게 위로와 울림, 그리고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올 7월 극장에서 ‘킹 오브 킹스’를 만나보세요.
